생활문화뉴스9

"음악 국가대표와 어게인 2002" 히딩크의 특별한 내한

등록 2024.04.01 21:48

수정 2024.04.01 21:51

[앵커]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와 또 한번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음악 감독과의 친분으로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를 맡게 된 건데요.

두 거장의 만남을 장동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2년 뜨거웠던 여름을 한국에 선물해준 국민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시 대한민국 팀의 얼굴이 됐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명예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겁니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5년 임기를 시작한 얍 판 츠베덴 신임 음악감독과의 오랜 친분이 계기가 됐습니다.

히딩크
"(축구감독과 지휘자는) 서로 다른 분야지만, 공통점도 많습니다. 각자에게서 최고의 실력을 끌어내 한 팀으로 조화시켜야 합니다."

두 거장은 탄탄한, 축구팀과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비결을 나누며 우정을 키워왔습니다.

얍 판 츠베덴
"자기 악기만 연주하는 것을 넘어 다른 동료들의 연주도 들어야 합니다. 오케스트라는 팀 스포츠입니다."

히딩크
"대한축구협회에 판 츠베덴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끔 추천해야겠네요."

네덜란드리그의 라이벌 아약스와 에인트호번의 팬인 두 거장은 장난스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히딩크
"각각 아약스와 PSV가 최고라고 하면서 다투곤 합니다."

얍 판 츠베덴
"히딩크 축구의 굉장한 팬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응원하는 팀을 감독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팀은 항상 아약스일 겁니다."

히딩크 감독은 홍보대사 자격으로 해외 순회공연에 동행하는 등 서울시향 알리기에 나섭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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