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尹대통령 "합리적 대안 재논의"…의료계 "해결 의지 안보여"

등록 2024.04.02 07:36

수정 2024.04.02 07:49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2천명 의대 정원을 둘러싼 합리적 방안이 있으면 재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에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한 건데 의사단체는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예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50여 분 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의료계에 집단행동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규모는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수치라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천 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의료계는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 기존 입장과 바뀐 게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어제)
"2천 명이라는 걸 논의할 수 없다고 해 놓는다면, 그 숫자를 논의 대상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저희가 협의를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어제 저녁 온라인 임시총회를 연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의사 단체가 참여를 거부하면 의정 갈등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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