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아파트에서 쏟아져 나온 대마…"동영상 보고 직접 재배해 판매"

등록 2024.04.02 21:31

수정 2024.04.02 21:45

[앵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대마를 길러 판매한, 30대 외국인 동포가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해외 동영상을 보고 대마 재배 방법을 익혔다고 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의 한 아파트에 해경이 들이닥칩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집안 곳곳을 압수수색 하는 경찰들. 숨겨 놓은 대마씨를 찾아냅니다.

소분 포장된 대마잎은 백여 개가 넘게 쏟아져 나옵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동포는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행됩니다.

체포된 남성은 10명이 흡입할 수 있는 대마 한 봉에 15만 원을 받고 중간 유통책들에게 판매해 왔습니다.

대마는 종자를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해 아파트 창문에 암막을 치고 LED 조명을 이용해 화분에서 재배해 왔습니다.

피의자는 대마를 키우기 쉬운 수경재배까지 시도했는데, 방법은 모두 유튜브에서 배웠습니다.

실제 유튜브에서는 대마가 합법화된 국가에서 올린 관련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성제 / 울산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향후에는 대마오일(액상대마)까지도 해외 동영상을 보면서 배워볼까라고 생각해서 해외 동영상을 즐겨 본 것으로…."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환각효과가 3~4배 더 높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피의자는 대마를 재배해 판 돈으로 아파트 월세를 내고 외제차도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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