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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강] 4.10 총선 반도체벨트 관전법 ③

등록 2024.04.04 20:00

수정 2024.04.04 21:58

<수원정>

총선 격전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벨트 알아볼텐데요.

가장 먼저 갈 곳은
수원정입니다.

수원은 5개 선거구가 있는데,
수원정은 가장 오른쪽,
용인 흥덕, 수지와 맞닿은 동네에요.

왜 수원정이냐.

여기가 삼성전자 본사거든요.

혹시 가보신 분 아시겠지만,
규모가 어마무시합니다.

그리고 수원정을 주목하는
또하나의 이유.
바로 광교 신도시입니다.

정해진 표심 없이
그때그때 선거 분위기에 따라,
각자 입맛에 맞는 정책에 따라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 광교와 삼성전자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서울로, 혹은 서울에서
출퇴근을 해요.

그래서 수원정의 최대 현안은
교통망 확충입니다.

그럼 누가 해결할지 한번 볼까요?

이곳에 출마한 후보는
국민의힘 이수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입니다.

이수정 후보는 범죄심리학자로
방송 출연 많이 하던 분이죠.

이 후보가 소속된 학교가
경기대학교인데,
바로 여기, 광교신도시 옆이에요.

김준혁 후보,
이분은 수원 화성을 외부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섰다고 하죠.

수원 화성이 여기에요.

두 사람다 지역구에 대한
애정은 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두 사람 다
구설수에 휘말렸다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어요.

이수정 후보는
대파 논란이 뜨거울 때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가격이라고 했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김준혁 후보는
수원 화성을 여성의 성기에 비유하거나,
박정희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했다고 하거나,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들을 앞세워 미군에 성접대했다고 주장했다가
큰 반발을 샀죠.

급기야 이화여대와
이용수 할머니가
후보 사퇴를 요구했구요.

반도체 벨트라는
건설적인 이름에 걸맞지 않게
수원정은
'누구의 구설수가 더 치명적이었나'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용인갑>

이번에는 수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넘어가
용인으로 가볼까요?

용인갑입니다.

사실 면적은
서울의 80%에 가까운데
인구밀집 지역은
처인구청 주변이고,
나머지는 에버랜드고,
골프장이고 그래요.

그런데 여기가 왜 반도체 벨트냐.

이 동네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 예정이거든요.

지금은 논밭이고,
골프장 만들법한 산비탈이거든요.

622원을 투입해
여기를 세계 최대의 반도체 산업단지로
변모시킬 적임자를 찾아라.

이번 총선 용인갑의 숙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원모,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식,
개혁신당은 양향자 후보를 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후보가
이 지역을 선택했다는 자체가
반도체 벨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거 같죠?

이원모 후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이에요.

윤석열 사단의 막내라고 하죠.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냈는데,
대통령실에서
주진우 비서관과 함께
윤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었답니다.

이런 대통령과의 관계가
정부 예산을 끌어와
622조 짜리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힘이 된다는게
이 후보의 세일즈 포인트에요.

민주당이 내세운 이상식 후보는
경찰 출신이에요.

검-경 대결 구도가 되죠?

다만 이상식 후보는
배우자가 미술품 위작을 유통시키고
탈세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휘말려
막판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용인갑이었습니다.

<화성을>

용인갑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면
동탄이 나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면
기흥을 넘어 좌우로 펼쳐지는
동탄 신도시.

여기가 바로 화성을입니다.

특히 화성병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동네에요.

당연히 새로 이사온 사람들이 사는데
평균 연령이 35살 밖에 안돼요.

바로 요기,
삼성전자 화성 공장이 있거든요.

수원에 본사가 있다지만,
진짜 반도체 공장은 여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을 영입해
후보로 공천했어요.

한정민 후보죠.

실제로 이 동네에 살면서
직장에 출퇴근하고,
퇴근 후에 집앞에서 맥주 한잔 하던
말그대로 주민이라는 점이 강점이에요.

그런데 삼성전자 공장이
엄밀히 말하면
화성을이 아니라
화성정 지역에 속하거든요.

민주당은
삼성이 아닌 현대차 사장 출신
공영운 후보를 공천했어요.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전용공장을
화성에 짓고 있거든요.

그래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대리전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런데 변수가 등장했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요.

당대표인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의 성패를
화성을에 건 셈이죠.

사실 화성을 선거는
반도체 벨트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공영운이냐, 아니냐로 진행되는 모양새에요.

공 후보 아들이 아빠찬스로
군 입대 상태에서 성수동의 건물주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딸 역시
사장을 지낸 아버지 회사의 계열사에 다니면서
영끌로 성수동에 부동산을 마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어요.

깜깜이 구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가 앞섰단 말이죠.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논란과 맞물려
물밑에서 표심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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