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사퇴 거부 양문석 "尹정권 종식 깃발 될 것"…與 "사기꾼이 의원하겠다니"

등록 2024.04.04 21:24

수정 2024.04.04 21:53

[앵커]
양문석 후보 사과는 계속 하고있지만, 물러나진 않겠단 입장이죠. 오히려 '정권 종식의 깃발이 되겠다'고 반격했는데, 국민의힘은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되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 상황이 판세에 영향을 미치치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국민의 선택이 어떨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김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감원과 새마을금고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대출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다고 발표하기 직전,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양문석 후보가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양문석
"양문석의 허물을 잠시 덮어주시고 이번에 양문석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SNS와 토론회에 이어 세 번째 사과였는데, '언론과 검찰, 대통령실'이 악의 3축이 돼 민주주의를 망가뜨렸다며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양문석
"양문석, 잘못했습니다. 잘못한 거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주십시오. 윤석열 정권, 제가 종식시키는 데 깃발이 되겠습니다."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그럴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양문석
"또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이 양문석 고소한다고요? 양문석은 한동훈에게 경고한다. 말장난 하지 말고 너부터 깨끗해라."

한 위원장은 "사기 대출 다 드러났는데 그냥 국회의원 하겠다고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자녀들에게 너희들 그렇게 잇속 속속 빨아먹으면서 살라고 가르칠 겁니까? 이 사람들이 국회를 가면 그런 나라가 됩니다."

민주당은 표심이 흔들릴 거라는 우려 속에서도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사퇴' 여부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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