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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진 400차례 '사상자 1천여명'…구조 작업 박차

등록 2024.04.05 08:12

수정 2024.04.05 08:46

[앵커]
25년 만의 강진이 덮친 대만에서는 72시간 골든타임을 앞두고 필사의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적어도 700명이 곳곳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지만, 40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는 등 추가 붕괴 위험이 커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지진이 강타한 화롄의 고층 건물이 당장이라도 쓰러질듯 위태롭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쏟아져내린 돌더미 등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무너진 건물과 산사태 지역 등에 적어도 700여 명이 고립돼 대만 당국이 필사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립 지역 주민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긴급 구조엔 헬기도 동원했습니다. 구조가 진행되면서 가족 간 생사 확인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조자 어머니
"아들이 돌아와 너무 기쁩니다. 어젯밤에는 잠을 아예 못자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하지만 400차례 가까이 여진이 이어지면서 구조 작업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재민 1000여 명은 여진 속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화롄현 주민
"여진이 두렵고 흔들림이 또 얼마나 심할지 모르겠어요. 집은 이미 난장판이 됐어요"

파손된 기반시설의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만 전역 수만 가구에 수도와 전기가 끊겼습니다.

화롄현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은 아직 복구가 안돼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1099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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