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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계 얘기 더 들을 것"…부산대병원 찾아 7천억 '병동신축' 약속

등록 2024.04.05 21:26

수정 2024.04.05 21:30

[앵커]
의료계와 정부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이, 국민을 위한 결단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만, 의료계 내부 사정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나마 희망이라면, 대통령실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오늘 부산대병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7천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먼저 대통령실과 정부의 움직임을 홍연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과의 첫 만남 이후 "의료계와 계속해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대화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열린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화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들어 4번째 지역 의료기관 방문지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응급실과 교육실습장을 살펴봤습니다.

김영대 /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외상 응급실인데요. 응급실에서 바로 수술까지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선 병동이 부족하다는 병원장의 호소에 7000억 규모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뒤 이송된 곳으로, 구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습니다.

尹대통령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차이가 크고…."

윤 대통령은 의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내몰린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추진하는 게 의료개혁이라며 재정 투입 논의에 의료계가 참여해달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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