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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4년 반만에 내달 서울 개최…中에선 리창 총리 참석할 듯

등록 2024.04.05 21:35

수정 2024.04.05 21:55

[앵커]
4년 넘게 중단됐던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이르면 5월,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좋지 않았던 한일, 한중 관계에 코로나 펜데믹까지 겹쳐 계속 미뤄졌었는데,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중국 태도가 변하면서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합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한일중 3국이 "서로 편리하고 가장 빠른 시기에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날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尹대통령 (지난해 9월)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연간 교역액이 1000조원을 넘고, 경제규모를 합하면 글로벌 GDP의 1/4에 달하는 세 나라는 2008년부터 매년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해왔습니다.

하지만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회의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양자관계가 악화되면서 4년 넘게 중지됐습니다.

지난해 개선된 한일관계를 발판으로 3국 외교장관이 회담 재개를 논의한데 이어 최근 중국 경제가 위기를 겪으면서 개최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주재우 /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
"중국의 경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돌파구가 필요한데…반도체 생산하는 데 있어서 설비와 장비의 원활한 공급을 기대할 것입니다."

대만과 대치 중인 중국이 한미일 삼각 안보 공조의 틈새를 공략할 거란 전망과 함께 한일 양국이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압박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정상회의가 열리면 일본에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중국에선 리창 총리가 참석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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