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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쓴 역사책 "유치원 뿌리는 친일파" 규정…한유총 "황당 주장" 반발

등록 2024.04.06 19:07

수정 2024.04.06 19:16

[앵커]
그런데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경우 유치원 종사자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이 또 드러났습니다. 대학교수 시절 쓴 책에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파", 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정신적인 친일파"라고 주장한 겁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던 김준혁 후보가 쓴 역사책입니다.

사학의 과도한 돈벌이를 지적하면서 "유치원의 뿌리가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일파 이완용이 만든 최초의 유치원이 경성유치원"이라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유총'을 향해 "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 정신적 친일파와 무엇이 다르냐"고 매도한 겁니다.

책 내용 가운데엔 개발 일변도를 지적하며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한 부분도 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책이 정확한 시대의 역사라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립 유치원 관계자
"맥락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도대체 뭘 주장하고 싶은 건지. 대부분의 국민들은 친일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 이런 결론에 이르는데…."

이에 '한유총'은 "100만 유치원 교육자들에게 친일파라는 이념적 프레임을 씌웠다"며 "회원 모두 분개한다"고 했습니다.

한유총은 오는 8일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책 내용과 관련해 김 후보 측은 "별도의 입장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가 '육군사관학교에 친일파가 득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서도 육사 총동창회는 "육사의 명예와 긍지를 폄하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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