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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팝역사 새로 쓰는 스위프트 성공비결

등록 2024.04.07 19:40

수정 2024.04.07 20:17

[앵커]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엔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노래만으로 공식 부자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자기관리와 노력이 있었을테죠.

또 어떤 비결들이 있었을지, 신은서 기자가 포커스를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데이트는 많이 했지만 오래 가진 못했네. 그래도 난 계속 전진해. 멈출 수 없고 멈추지도 않을 거야."

다 떨쳐버리자는 메시지에,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문화 코드. 데뷔 18년차를 맞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포브스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재산 규모는 우리돈 1조 5천억 원. 노래와 공연 수익만으로 공식 부자에 등극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그간 스위프트가 공연한 지역은 경제까지 활성화됐고, 동남아에선 독점 공연 유치로 외교 갈등까지 빚어졌습니다.

리셴룽 / 싱가포르 총리
"스위프트 측과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에서만 공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변국에 대한 적대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음악적으로도,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네번이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 미국 가수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년간 비밀로 해온 사실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성공 비결로는 직접 쓴 곡, 유명인과의 연애 가사, 젊은 백인 여성이란 점이 흔히 거론됩니다.

여기에 러닝머신 위에서 숨차지 않고 40여 곡을 부른 뒤 무대에 서는 숨은 노력과, 일탈 없는 자기 관리도 있었습니다.

연애했다 공개 사과까지 한 우리나라 걸그룹과 달리, 남자친구와의 공개연애 또한 인기에 보탬이 됐습니다.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 대선 후보들조차 의식하고, 대학엔 수업이 생길 정도로 스위프트가 시대의 아이콘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무난하고 탈이 안 날 보편적인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에 아우를 수 있는...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는 보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 없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점이, 보수적인 미국 백인 문화와 맞아떨어져 스위프트 신드롬으로 이어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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