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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발암떡'…알리·테무 직구 제품서 잇따라 발암물질 초과

등록 2024.04.08 21:38

수정 2024.04.08 22:07

[앵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직구 제품이 요즘 인기죠.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초저가 장신구에서 카드뮴이 700배 넘게 검출됐고 어린이용품에서도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유아들이 입에 넣는 바나나 모양 치아 발육기입니다.

한 중국 직구 플랫폼에서 누적 판매량이 1000개를 넘었습니다.

이 제품을 유아의 기도와 같은 크기의 시험판 위에 놓자 그대로 통과됩니다.

아기가 입에 물고 당겼을 경우 파손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호재 /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유아가 물고 씹을 때 작은 조각 발생 가능하고 그 작은 조각이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안전 요건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중국의 한 직구 플랫폼에서 제일 판매가 잘 되는 19개 어린이제품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가죽가방에서는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5배나 검출됐습니다.

공정현 / 경기 파주시
"아무래도 좀 저렴하다고 막 사용했다가는 위험할 수 있으니까 좀 경각심을 가지고 사용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어린이용품뿐 아니라 각종 초저가 장신구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천 세관이 중국 직구 플랫폼 판매 제품 404개 성분을 분석하자, 24%인 96개 제품에서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습니다.

한 반지에서는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의 700배 넘게 든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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