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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정상회담 '가시권'…기시다 "양측 고위급 접촉 중"

등록 2024.04.08 21:46

수정 2024.04.08 21:52

[앵커]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성사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양측의 고위급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황정민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기시다 총리는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CNN과 인터뷰)
"양국 간에는 여러 문제가 있고 북한과의 관계 안정화는 중요합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 등을 두고,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기시다는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북한과의 정상회담 개최는 중요하며 제 지휘 아래 정부는 북한과 고위급 접촉을 해왔습니다"

실제 일본과 북한은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전이 열린 지난 2월 비공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기시다가 20년 만의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하려는 것은 낮은 지지율을 반전할 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과 평행선을 달리는 납북자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지난 2월)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원하는 상황에서, 북일 정상회담이 먼저 성사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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