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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퇴 거부…"비대위 흔들려는 시도 심히 우려"

등록 2024.04.09 16:49

수정 2024.04.09 16:50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퇴 거부…'비대위 흔들려는 시도 심히 우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9일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9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협 회장 선거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대위는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대한의사협회 대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만들어진 조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의 구성은 의협 대의원회의 권한이고, 비대위의 해산 또한 전적으로 대의원회의 권한"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임 당선인은 현재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발언을 한다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으나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임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택우 위원장은 오는 4월 30일까지 비대위원장 직을 수행할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의대생, 전공의, 비대위, 차기 집행부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해야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의료계 분열을 우려했다.

아울러 의협 비대위는 총선 직후 오는 12일에 예고한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와) 조율이 좀 덜 된 것 같아 이번주 예정된 기자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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