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재명, 법정 앞 지지 호소 '울컥'…한동훈 "살려달라는 눈물"

등록 2024.04.09 21:34

수정 2024.04.09 21:39

[앵커]
이재명 대표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도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이 대표가 재판에 무단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구인장 발부를 경고하기도 했었죠. 이 대표는 법정 앞에서 "검찰 독재정권이 손발을 묶고 있다"고 비판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을 살려달라는 영업용 눈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지자들 환호 소리에 서울중앙지법이 마치 선거유세장을 방불케 합니다. 

"이재명 이재명 "

대장동 재판 출석을 위해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꺼내 11분간 읽어내려갔습니다.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다 막바지엔 감정이 격해져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해주십시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재판에 나가 선거운동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는 영업하는 눈물입니다. 거기에 속으실 겁니까."

5시간 30분동안 이어진 재판에서 이 대표는 내내 침묵하다 막바지에 유동규 전 본부장을 직접 신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착됐다'는 취지로 증언하자 이 대표는 직접 '내가 김만배랑 결탁한 근거가 있냐'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총선 엿새 뒤인 오는 16일 재판에 다시 출석해야 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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