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5선·4선' 체급 높인 나경원·안철수…'30대' 김재섭, 野 텃밭서 '깜짝승리'

등록 2024.04.11 21:22

수정 2024.04.11 21:29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의미있는 승리가 다수 있었습니다. 당 대표 선거때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견제를 받았던 나경원·안철수 두 사람은 접전 끝에 수도권에서 승리해 당내 역할론이 커질 걸로 보입니다. 야권 텃밭으로 꼽혔던 서울 도봉갑에선 30대의 김재섭 후보가 깜짝 승리를 거뒀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을 내줬던 나경원 전 의원이 4년 만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5선 고지에 오른 나 전 의원은 중진으로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트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22대 국회는 사실은 굉장히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회가 또다시 정쟁으로 치닫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4선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은 정부여당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SNS에 '의대증원 1년 유예'와 '책임자 경질'을 요구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 여당입니다.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권이 참패한 수도권에서 30대 정치 신인들의 선전도 나왔습니다.

여당 불모지였던 서울 도봉갑에서 36살의 김재섭 후보가 '친명계 신인' 안귀령 후보를 1098표차로 꺾었고, 소위 '천아용인'중 한 명으로 한 때 이준석계였던 33살 김용태 후보도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잘못 가고 있다고…."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여야 대화의 윤활유, 용광로 같은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신동욱 후보와 박정훈 후보도 각각 서울 서초을과 송파갑에서 당선돼 첫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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