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72억 쓰고도 빗나간 출구조사…'여야 의석수' 예측 빗나가

등록 2024.04.11 21:35

수정 2024.04.13 19:46

[앵커]
어제 저녁 6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일제히 발표됐죠. 야당 압승, 여당 참패라는 큰 틀은 맞혔습니다만, 예상 의석수는 실제 결과와 꽤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박소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상파 3사는 당초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MBC의 경우 국민의힘 최대 의석수를 99석으로, 탄핵과 개헌저지선도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민주당과 민주연합 175석 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108석. 민주당은 예상치보다 적었고,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은 지켰습니다.

서울 동작을과 용산 등 격전지 15곳에 대한 출구조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경합 우세를 예상했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건 역대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출구조사가 불가능해 사후 여론조사 결과로 보정하는데,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총선은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대선에 비해 지역별 샘플도 적어 오차범위가 더 큽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알 수 있는 정보가 성별, 연령대별 투표율 정도만 알 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보수 유권자들도 사전투표에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2~10석이 빗나갔고 20대 총선에선 여야 승패 예측도 어긋난 바 있습니다.

지상파 3사는 올해 출구조사 사업비로 72억원을 썼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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