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분 확인돼야 입장…'불법' 홀덤펍 업주·손님 28명 검거

등록 2024.04.11 21:40

수정 2024.04.11 21:47

[앵커]
포커게임을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홀덤펍'이 유행입니다. 돈을 걸고 게임을 하면, 사설도박장이 되기 때문에 불법인데요.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입장시키는 수법으로, 홀덤펍을 운영해온 일당과 손님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관들이 굳게 잠긴 유리문을 쇠지렛대를 이용해 강제로 엽니다.

"쿵, 쿵."

경찰관들이 들이닥치자 칩을 쌓아놓고 도박을 하던 7명이 당황한듯 얼어붙습니다.

"손 떼시고, 손 바닥으로 내려놓으세요!"

경찰이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불법 홀덤펍 3곳과 사행성 PC 게임장 1곳을 급습해, 업주 4명, 종업원 7명, 손님 17명을 적발했습니다.

홀덤펍 업주들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줘서 불법 도박장처럼 운영했습니다.

불법 홀덤펍 운영자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곳곳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기존 고객이나 다른 업주가 신원을 보장한 사람들만 입장시키는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형식으로 운영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이우식 / 경기 의정부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장
"실제로 매장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려고 그러면 누구 소개로 왔다 그러거나 (다른) 홀덤에 잘 다니던 사람이란 걸 오픈해야지만."

경찰은 업주들의 계좌를 추적해 범죄 수익금을 환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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