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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타기'로 에펠탑 올라…로프 클라이밍 세계신기록

등록 2024.04.11 21:54

수정 2024.04.11 22:04

[앵커]
프랑스의 장애물 경주 선수가 밧줄 타기로 에펠탑에 올랐습니다. 암 환자들을 위한 모금 등이 도전 이유였는데, 로프 클라이밍 세계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펠탑 아래로 내려온 밧줄에 한 사람이 매달려있습니다.

시민들은 그녀의 이름을 연호합니다.

"아누크 아누크"

줄에 오른 지 18분. 아누크의 손이 마침내 정상에 닿자 환호성이 울립니다.

프랑스 장애물 경주 선수인 아누크 가르니에가 밧줄 타기로 에펠탑에 올랐습니다.

올라간 높이만 100m가 넘는데, 26m인 여자 신기록을 한참 지나 남자 신기록도 깼습니다.

아누크 가르니에 / 장애물 경주 선수
"꿈꿔온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신발 끈이 풀려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 환자들을 위한 모금 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로잘린 가르니에 / 아누크 가르니에 어머니
"1년 전 밧줄로 에펠탑을오른다고 할 때 '알겠다' 했는데, 결국 멋지게 해냈네요"

이미 두 차례 세계 챔피언을 지낸 아누크에게 이번 도전은 새로운 모험이었습니다.

아누크 가르니에
"이번 도전은 사람들이 그들의 꿈을 믿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었기에 매우 중요했습니다."

아누크는 다음 달 9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성화를 봉송하며 자신의 주 종목으로 복귀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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