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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與 총선 참패, 국민이 심판한 것…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등록 2024.04.12 16:53

수정 2024.04.12 16:56

의협 '與 총선 참패, 국민이 심판한 것…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브리핑에서 질문할 취재진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여당의 총선 참패는 사실상 국민이 정부에 내린 심판"이라며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12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정부가 보여준 쇼에 불과한 대화 시도와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태도로 의료 개혁이 '총선용 포퓰리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진짜 여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고 이번 총선을 평가했다.

이어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정부가 시행했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편향된 질문을 통해 도출된 것"이었다며 "이제 편향된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짜 여론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증명된 국민의 진짜 여론을 받들어 의료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됐음을 인정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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