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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깜빡이 아직…하반기 예단 어렵다"

등록 2024.04.12 17:07

수정 2024.04.12 17:14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깜빡이 아직…하반기 예단 어렵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오늘(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 전부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며 "나머지 1명은 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도 열어놔야 한다는 견해였다"고 밝혔다.

또, 이 총재는 6개월 이후의 금리에 대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 2.3%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금리 인하의 깜빡이를 켰다'는 최근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저희는 깜빡이를 켤까 말까 자료를 보면서 고민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10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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