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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선인 총회'도 미루고 수습방안 고심…"조기전대"↔"비대위"

등록 2024.04.12 21:04

수정 2024.04.12 21:09

[앵커]
국민의힘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부터 다 물러나면서 지도부를 새로 꾸려야는데,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다시 비대위를 꾸릴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당선인 총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 의원님들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흘 뒤인 오는 15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6월 28일까지가 임기였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조기 사퇴하면서 발생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당 내부에선 조기 전당대회와 차기 비대위 구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남의 한 다선 의원은 "총선 참패 뒤 당권 경쟁에 돌입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비대위를 꾸려 당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지만, 한 수도권 당선인은 "비대위를 또 구성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얼굴을 내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는 주말에도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에 대한 당 안팎의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 격인 '당선인 총회'는 아직 시기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당선자 총회 일정이라든지 이런 것도 상의해 보겠습니다."

당선인 총회에서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윤 권한대행의 후임 선출 문제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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