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라흐마니노프 선율로 풀어낸 레드벨벳…클래식과 K팝의 만남

등록 2024.04.12 21:47

수정 2024.04.12 21:54

[앵커]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이 클래식을 만났습니다. K팝의 화려한 멜로디가 오케스트라 악기로 표현되면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장동욱 기자가 들려드립니다. 
 

 

[리포트]
라흐마니노프의 2번 교향곡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려한 멜로디. K팝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원곡, '사이코'의 클래식 버전입니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K팝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2악장의 선율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지원 / 서울시향 바이올린 단원
"가수 분들이 하신 노래랑은 또 다르게 영화 속에 나올 법한 그런 음악 같은 느낌을."

앞서 소녀시대와 엑소, 샤이니 등 톱 아이돌 그룹들의 곡들도 연달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연주됐습니다.

얍 판 츠베덴 / 서울시향 음악감독
"영화와 K팝 등 문화 부문에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조성진과 임윤찬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우리 연주자들의 등장으로 클래식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중과의 클래식 접점을 높히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2002년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향 공식 홍보대사에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클래식의 세계, 세계를 휩쓰는 K팝과 상부상조하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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