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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비서실장 이르면 14일 발표…원희룡 유력 검토

등록 2024.04.13 18:59

수정 2024.04.13 19:01

[앵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참패의 중심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거대 야당의 공세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 대통령이 어떤 국정 운영을 할 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뭐를 바꿔도 바뀌야 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 첫 출발은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정운영이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갖춘 인사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 비서실장에 원희룡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첫소식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여소야대 정국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정무형 인선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원희룡 전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장관을 지낸 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 후 낙선한 바 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부장관 (4월10일)
"(국민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너무 감사드리고요."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과 가까운 장제원 의원이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야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어 원 전 장관을 우선 검토중이지만, 차기 대권주자를 비서실장으로 두는 게 맞느냐는 반론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후임 총리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계획인데, 권영세 의원을 비롯한 다수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 모두 돌려막기와 측근, 보은 인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민주당 수석 대변인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인적개편을 고심 중인 윤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초 총선 패배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인데,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같은 방안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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