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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박 외국 선박서 '코카인' 28㎏…94만명 동시 투약분

등록 2024.04.15 16:50

수정 2024.04.15 19:24

검찰, 미 마약단속국과 공조 수사

울산 온산항에 정박중이던 외국 화물선에서 코카인 28㎏이 발견됐다. 94만 명(시가 142억 원 상당)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2만5000t급 화물선(싱가포르 선적) 배 아랫부분에서 '코카인'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은 배의 균형을 잡고, 냉각수로 쓰는 해수를 배 안으로 유입하는‘씨체스트’안에 있었다.

해당 화물선이 온산항에서 따개비 제거작업을 하던 중 잠수부가 발견해 신고했다.

가방 안에는 포장된 코카인(1㎏) 28개와 GPS 위치추적장치가 들어 있었다.

검찰은 해당 선박이 멕시코를 출발해 우리나라,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이 선원 19명에 대해 휴대전화와 마약류 검사를 한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해당 화물선이 지난해 6월 마지막으로 ‘씨체스트’ 청소를 했고, GPS 추적장치의 배터리가 방전된데다 가방에 붙은 따개비도 시간이 꽤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누군가가 밀수출을 위해 화물선에 숨겼지만 회수를 하지 못해 지금까지 방치 된 것으로 추정하고, 미 마약단속국과 함께 공조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영상 제공 : 대구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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