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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며 진술 조작" 이화영 주장에 이재명도 가세…檢 "황당 주장"

등록 2024.04.15 21:13

수정 2024.04.15 21:18

[앵커]
검찰청에서 술을 마시며 진술을 회유당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에 민주당도 가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부터 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중대범죄라고 했고, 나아가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주장했는데, 근거가 있으면 제대로 내놨으면 합니다. 실제 그랬다면 검찰은 문을 닫아야하지 않나 싶어서인데, 검찰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뒤 첫 회의에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의 진술 조작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구속 수감자를 불러 모아서 술파티를 하고 진술조작 작전회의를 하고 징계 사안이나 잘못이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이게 나라냐"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이화영 전 부지사는 법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검찰청에서 술을 마시며 진술을 회유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당시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민주당이 선거가 끝나자 이 전 부지사의 발언을 기정사실화하며 공세에 나선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소한 해당 날짜, 해당 장소 근처의 cctv나 쌍방울 관계자의 출입내역 관련 자료를 제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오는 18일 수원지검을 찾아 수사팀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부적적할 재판 관여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 결과가 이재명 대표의 기소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검찰 수사를 정치로 막아보겠단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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