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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워싱턴서 개최

등록 2024.04.16 11:11

수정 2024.04.16 11:16

사상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워싱턴서 개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앞 쪽)이 4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G20회의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세 나라 간의 금융 및 외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최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전 세계 경제질서의 안정을 위한 3국 간 협력 방안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증가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인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공조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

이어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민간과의 협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국제금융체제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도 진행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에서는 23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공약 후속 조치를 밝히고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체결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WB 발전방안의 이행 계획을 논의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만남에서는 한국의 빈곤감축성장기금(PRGT) 출연을 위한 서명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WB 총재, 국제개발은행(IDB) 총재,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과의 양자 면담도 계획됐다.

이번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는 세 나라 간의 경제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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