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사업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대가로 거액을 챙긴 혐의로 평창군청 공무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평창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지낸 4급 공무원과 사업소 소속 6급 공무원 등 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뇌물을 준 업체 대표는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들은 지난 2018∼2020년 물탱크 공사 등 약 37억 원에 달하는 상수도 관련 사업 6건을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각각 3억5000만 원과 44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업체 대표에게 상하수도사업소 공사를 밀어주겠다며 그 대가로 공사대금의 10%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창군은 올해 초 관련 공무원들을 직위 해제했다.
한편 경찰은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들의 후임자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업체에 수의계약을 밀어주고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사회전체
상수도 사업 몰아주고 뒷돈 챙긴 평창군청 공무원들 구속 기소
등록 2024.04.16 15:07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