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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2조원' 재산분할 격론…내달 30일 2심 선고

등록 2024.04.16 21:27

수정 2024.04.16 21:31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판에 출석했는데, 양 측은 2조원 재산분할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혼소송 항소심 최종변론을 앞두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먼저 법원에 들어섭니다.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관장
"(심리 종결 예정인데 마지막으로 어떤 주장하실 계획인가요?) … (재산분할 금액 2조원대로 증액한 이유는 뭔가요?) …"

잠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재판정으로 향합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심경 어떤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잘 하고 나오겠습니다."

노 관장이 청구한 재산분할 규모는 현금 2조 원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양 측은 노 관장이 SK그룹 자산 형성 과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노 관장 측은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1년 선경에 넘긴 비자금 300억원이 그룹 성장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K 측은 비자금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사건 대법원 판결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맞섰습니다.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재판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하셨습니다."

항소심 결과는 다음달 30일 나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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