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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안면인식기 설치 갈등…협력사, 강제 철거한 노조 간부 고발

등록 2024.04.17 16:39

HD현대중공업 노조 간부들이 협력업체 근로자의 출입 관리용으로 설치한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로 고발 당했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최근 HD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7명을 업무방해와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사내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설치한 안면 인식 출입시스템 80여 대를 무단으로 떼어냈다.

협의회는 안면 인식 출입시스템은 근로자 안전 관리와 정확한 출입 여부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 권장 사항인 에스크로 제도 도입과 일자리 지원 사업 참여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각 협력사별 직원 93%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안면 인식기를 근로자 감시와 통제 용도로 보고 있다.

이미 작업 지시서 등을 통해 사내 협력업체 직원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희망공제 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과 안면 인식기 도입은 관련이 없음을 관련 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최근 호소문과 소식지를 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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