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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집에서 2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서버·채팅 관리자까지 고용

등록 2024.04.18 16:00

수정 2024.04.18 16:17

집에서 2억 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중학생과 공범인 청소년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중학생인 총책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1년 여 동안 SNS와 연계한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집에서 운영했다.

총책은 서버 관리자부터 채팅 관리자 등을 직접 고용했는데 중,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청소년 명의 계좌를 사들여 범행에 이용했고, 이용자 1587명에게서 판돈 2억 1300만원을 받고 도박판을 벌여 모두 2100만원을 벌어들였다.

경찰이 이용자들의 계좌를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청소년이었는데, 이 가운데는 초등학생도 한명이 있었고 도박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중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생 총책은 경찰 압수수색 이후 공범들과 함께 조사 내용을 공유했고, 성인인 20대 공동 총책이 혼자 도박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서버 관리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총책을 구속하고, 중학생 총책과 운영진 등 15명과 도박 이용자 9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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