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총선 후 첫 인선에 野 "국정전환 요구 외면"…與 "소통 적임자"

등록 2024.04.22 21:08

수정 2024.04.22 21:13

[앵커]
총선 후 단행한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관록의 정치인을 기용해 야당과 협치하려는 시도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정쟁을 불러올 '친윤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으로 전현직 의원을 기용한 데 대해 "정무감각이 뛰어난 인사들"이라며, 당과 대통령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다 제가 보기에는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나름대로 민심을 읽는 눈과 그걸 전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당내 비주류인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한 만큼 정책형보다 정무형 비서실장을 낙점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친윤 핵심으로 대통령실의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며 불통 인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아직도 정치하는 대통령 하실 생각이 없으신 듯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윤계를 빼고는 쓸 인물이 없습니까?"

'친일 발언'으로 낙선한 인물이라며 국민 통합에 도움되지 않을 거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정 신임 비서실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걸 거론하며 "잘못을 인정하기 전엔 마주 앉아 대화하기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선거 결과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꼴"이라며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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