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밤 아파트 화재로 주민 50여 명 대피…"방화 가능성"

등록 2024.04.22 21:34

수정 2024.04.22 22:00

[앵커]
늦은 밤,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잠옷 바람으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복도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아파트 계단을 뛰어 올라갑니다.

잠옷 바람에 비상계단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쪽으로 나가계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구로구 1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4층 주민
"갑자기 경보음 울려서 나왔더니 사람들이 '불났어요' 하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되게 빠르게 내려가더라고요."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가 난 집에 살던 50대 남성은 연기를 들이마셔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불이 시작된 집 앞 천장엔 검은 그을음이 번졌는데요, 탄 냄새도 여전합니다.

아파트 5층 주민
"자는 동안 화장실에서 연기 좀 나와가지고 어지럽고 냄새 때문에 (집 안에) 냄새 좀 배가지고."

화재 현장에선 남성이 불을 피우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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