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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화를 '010'으로 변환…보이스피싱 중계 관리책 2명 구속

등록 2024.04.23 14:30

수정 2024.04.23 14:31

해외 전화를 '010'으로 변환…보이스피싱 중계 관리책 2명 구속

/인천경찰청 제공

해외 휴대전화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중계소를 운영한 보이스피싱 관리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20대 보이스피싱 중계소 관리책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지역 원룸 3곳을 빌려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보이스피싱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데 쓸 대포폰 108대와 대포 유심 123개 등을 또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후 원룸에 대포폰을 깔아두고 유심칩을 끼우면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자신들의 태블릿 PC와 연동시켰다.

이렇게 하면 해외에서 보이스피싱을 위해 보낸 문자메시지나 전화는 국내에서 송신한 것처럼 발신 번호가 '010'으로 표시됐다.

중계소를 운영한 이들은 SNS로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한 달에 400만원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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