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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그날'일 떠올리게 한 클린스만…"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

등록 2024.04.24 11:16

수정 2024.04.24 11:22

굳이 '그날'일 떠올리게 한 클린스만…'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지 1년 만에 성적 부진 및 태도 논란 등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탁구 게이트'와 자신의 경질 과정 등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현지시간 22일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언어가 달라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정확이 알 수 없지만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자신의 경질 과정에 대해서는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었다"면서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고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독을 맡는 동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러 다녔다"며 "한국에서의 1년은 경험과 배움 면에서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또한 "한국팀이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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