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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역사를 한 눈에' 코리안 미러클 8 발간

등록 2024.04.25 13:31

수정 2024.04.25 14:20

'한미 FTA 역사를 한 눈에' 코리안 미러클 8 발간

/KDI 제공

한국 경제 발전의 역사를 조명하는 출간 행사가 열렸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육성으로 듣는 경제기적 편찬위원회는 25일 '코리안 미러클 8: 한·미 FTA, 글로벌 경제를 향한 비전'의 발간을 기념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책은 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허브 국가로 성장하고 무역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인 과정을 담고 있다.

'코리안 미러클' 시리즈는 2011년부터 KDI와 재경회가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이 시리즈는 한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정책 담당자들의 경험과 지혜를 담은 국문 단행본 8권과 영문 단행본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된 8번째 권은 한·미 FTA의 설계, 추진, 입법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예비 접촉부터 4대 선결조건 논란, 본협상, 세부협상, 재협상, 비준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당시 정책 담당자들의 육성으로 소개된다.

또한, 이 책에는 한·미 FTA 협상 과정의 의미와 향후 통상정책의 방향에 대한 전직 관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보고회에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박태호·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진동수·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석영 전 경제통상대사, 민동석 전 외교부 차관, 전만복 전 보건복지부 기조실장 등 주요 역할을 담당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인터뷰에 참여해 당시 미국 측의 입장과 협상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한·미 FTA의 대장정을 양국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 큰 의의를 둔다.

한·미 FTA는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역 체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간된 '코리안 미러클 8'은 그 과정을 이해하고, 미래 통상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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