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정은 18대 차량 행렬, 모두 제재 위반…유엔 제재 농락"

등록 2024.04.27 11:09

수정 2024.04.27 13:51

'김정은 18대 차량 행렬, 모두 제재 위반…유엔 제재 농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맞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탄 아우루스 차량(가운데)이 신형 토요타 랜드크루저로 보이는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가운데 일본 도요타의 SUV 차량이 새로 목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전날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6대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있었다고 전했다.

랜드크루저는 2021년부터 생산된 도요타 J300 시리즈의 하나다.

도요타 차량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일정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2017년 이후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최신 증거라고 NK뉴스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2대, 렉서스 LX570 2대, 포드의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세단 5대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방탄의전차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다.

NK뉴스는 이들 차량을 어떻게 들여왔는지 불분명하지만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