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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원로 조언 들어보니 "만남 자체가 중요…신뢰 쌓아야"

등록 2024.04.28 19:02

수정 2024.04.28 20:20

[앵커]
대통령과 야당대표 회담의 의미를 조금더 짚어 보겠습니다. 이 회담은 양측 지도자간의 일종의 담판으로, 교착상태인 정국을 푸는 '묘수'로 꼽혀왔습니다. 그만큼 결과를 내기도 어려워 성공사례도 별로 없습니다.

국민들이 흡족해할만한 결과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최민식 기자가 원로들의 고언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민주당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 자체가 '정치 복원'의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문 고문은 윤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는데,

문희상 (23년 1월)
"이해가 안 돼요.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하는 대통령은 처음 봤어요"

회담을 앞두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만남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 같은 상설기구 구성도 좋다"고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신경식 전 의원은 실질적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회창 전 총재가 제안한 '약사법'을 들어주고, '의약분업'을 성사시킨 2000년 영수회담을 성공 사례로 들었는데, 대통령이 야당이 제안하는 의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신경식 / 국민의힘 상임고문
"회담 끝난 뒤에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좀 전달해 주면 (DJ도) 적당한 시기에 야당에서 건의한 걸 하나하나 반영을 해줬다고요."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황우여 전 의원은 두 사람 모두 많은 유권자들을 대표하는만큼 '서로를 보다 존중하고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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