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전체

중동發 리스크에 요동치는 비트코인…금값·유가는 급등

등록 2024.04.14 19:17

[앵커]
이란의 보복 공격에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금융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 넘게 급락하며 요동쳤습니다. 금값 뿐 아니라 유가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도 오를 수 밖에 없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에 공개된 비트코인 차트입니다.

오늘 오전 6시쯤 비트코인 가격은 6만1593달러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습을 강행한 직후 8% 넘게 급락했습니다.

6만2천달러선이 붕괴된 건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입니다.

홍콩이 이르면 내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거란 호재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위축될 전망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 이런 것들이 우려가 돼서 위험자산 선호도는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실제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장중 1온스당 24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가도 치솟았습니다.

유가가 물가를 자극할 경우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가뜩이나 줄어든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멀어질 수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창용 / 한은 총재(지난 12일)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피벗의 기대가 지금 많이 뒤로 밀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되는 면이 있고"

이란의 도발로 고물가·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4고(高)' 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