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를 쏘다

김기춘·조윤선 영장심사 진행…오후 늦게 구속 결정

등록 2017.01.20 13:16

수정 2020.10.07 12:20

[앵커]
지금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두 사람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혜림 기자,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중이죠?

 

[리포트]
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진행 중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부각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또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통해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변호인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음에도 특검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법리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심문이 끝나면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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