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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한과 2~3개 대화 채널 있다"…국면 전환은 불투명

등록 2017.10.01 19:05

수정 2017.10.01 19:14

[앵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2~3개의 대화 채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대화채널이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도 관심입니다. 그런데 국면전환 가능성은 열렸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2~3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북한의 대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접촉에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자체 채널을 갖고 있다"고 말해 미북 사이에 막후 직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틸러슨이 언급한 채널이 미 국무부와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간 대화 창구인 ‘뉴욕 채널’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그리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등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협정을 맺었던 과정처럼 트럼프 정부도 비공식 채널을 통한 접촉에 노력하고 있다는 첫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미북 대화 채널 사실을 확인하면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대화가 이뤄진다해도 양국간 합의는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성명에서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준비가 돼있거나 관심이 있다는 어떤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도 틸러슨 발언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반도 국면 전환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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