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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중생 일주일만에 숨진채 발견…용의자 체포

등록 2017.10.06 21:13

수정 2017.10.06 21:25

[앵커]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여중생은 이 용의자의 딸과 친구 사이입니다. 그런데 체포 당시 아버지와 딸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2학년 14살 A양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아버지가 뒤따릅니다. A양은 오전 9시쯤 강원도 영월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30일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초등학교 동창 B양과 함께 서울 중랑구의 B양 집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주변을 탐문했습니다.

살해 가능성까지 놓고 수사하던 경찰은 B양 아버지 35살 C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어제 도봉구의 한 빌라에서 검거했습니다.

체포 당시 C씨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의식이 불분명했고, 함께 있던 딸 B양도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검거할 때 '피해자가 죽어서 그 쪽(영월)에 유기했다' 진술이 나와가지고..(범행동기는) 조사가 아직 안 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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