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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해가스전 해저 시설 '저인망에 파손'…긴급 복구중

등록 2017.10.06 21:17

수정 2017.10.06 21:28

[앵커]
우리에게 산유국 지위를 안겨준 동해 가스전 일부가 파손돼, 현재 긴급 복구 중입니다. 하마터면 1600억원을 들여 만든 가스전이 멈춰설 뻔 했는데요, 어선 저인망이 손상 원인으로 보입니다.

조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최초 유전, 동해-1 가스전 인근 깊은 바다. 해저 대륙붕에 고정돼 있어야 할 동해-2 가스전 제어 설비가 뒤집어져 있습니다.

전력선 하나는 온데간데 없이 빠졌고, 강철 보호캡도 사라졌습니다. 손상된 설비는 가스전과 육지를 연결하는 통신선과 전력선을 통제하는 장치로, 파손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 26일입니다. 

오징어잡이 어선이 저인망 작업을 하다 훼손했거나, 대형선박 닻이 건드렸을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석유공사 관계자
"저인망 어선 또는 선박에서 앵커 있지 않습니까 닻, 닻을 내려서 그런 형태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고로 당장 가스전이 멈춰서진 않았지만, 자칫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질 뻔했습니다. 석유공사가 6월 보수 공사를 시작했는데 언제든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곽대훈 / 자유한국당 의원
"해저에 있는 시추나 생산 설비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 예를 들면 입법이 필요하다."

이번 사고 복구 비용만 약 7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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