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양발운전' vs '한발운전' 1000만원 내기…승자는?

등록 2017.10.20 21:29

수정 2017.10.20 21:50

[앵커]
자동차 운전할 때 보통 오른발만 사용하지요? 그런데 일부에선 오른발로 액셀레이터,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양발 운전이 더 안전하고 또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논쟁 끝에 누가 빠른지 1천만원 내기까지 벌였는데요, 결과는 어땠을지,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와 승용차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3, 2, 1, 고!"

양발운전 전도사인 택시기사 박진규씨가 내기로 1천만원을 걸었고, 카레이서 김양호 선수가 한발운전으로 도전장을 내면서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결과는 1분 55초 대 2분 7초, 한발운전의 승리입니다.

김양호 / 카레이서
"차를 제조 할 때 한발운전에 가장 편안하게 제조가 되고 있고요."

상금으로 걸었던 1000만원은 탈북자동지회에 기부했습니다.

박진규 / 택시기사
"한사코 안 받으시겠다고 그러니까.제가 요새 탈북자 수기를 많이 읽었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가슴이 아픈 사연이 많아서"

운전 경력 7년인 제가 양발운전을 해보겠습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게 익숙지 않아 처음 운전대를 잡은 것처럼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몸에 익숙한 대로 운전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책임연구원
"습관을 어떻게 들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어떨 때는 한 발, 어떨 때는 양발운전 이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적응이 어렵고"

여전히 양발운전을 옹호하는 박씨는 더 넓은 경기장에서 다시 붙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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