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추미애 "문재인도 못한 일을 내가…여성 대통령의 꿈"

등록 2017.11.18 19:28

수정 2017.11.18 19:37

[앵커]
민주당 추미애대표가 미국 방문 중에 "차기 여성 대통령의 꿈"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못한 일을 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정치 외교 현안과 관련한 추 대표의 발언이 여러 해석과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자신의 대표직 수행을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했습니다. "당대표의 수명이 단명해서 문재인 대표도 미국 스케줄을 짜고 물러났다"면서 "문 대표도 못 해본 일을 제가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차기 대선 출마 질문엔 활짝 웃으면서 "저를 펌프질해 주느라고 '차기 여성 대통령의 꿈을 꼭 이뤄달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추진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없던 스케줄을 바꿔 먼저 가보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회 연설을 마치고 정세균 의장을 붙들어서 ‘DMZ에 안내해 달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DMZ 방문을 제안했다는 당초 청와대 설명과 다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추 대표는 또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와 말이 안 통해서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추 대표의 돌출 발언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합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추미애 대표의 행태가 '좌충우돌 하이킥'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저는 우려의 시각을…."

방미 일정을 마친 추 대표는 내일 귀국합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