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적자누적에 신생아실 폐쇄 속출…간호인력 부족

등록 2017.12.18 21:04

수정 2017.12.18 21:09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우리 소중한 아기들이 왜 이런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가?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은 치료비의 62%만 의료 보험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적자를 보는 병원이 많고 이런 현실은 신생아 중환자실의 폐쇄, 치료 인력의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유혜림 기자가 그 현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조사 결과,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143개 병원이 운영하던 신생아 중환자실은 93개 병원으로 35% 줄어들었습니다. 신생아 치료 중 보험 적용은 62%에 불과해 적자가 누적되는 탓입니다.

대학병원 관계자
"인건비하고 장비나 수익성으로 봤을때 더 이상 줘가지곤 어려운 부분이다 보니까" 

하지만 2.5kg 미만의 저체중아와 37주 미만의 조산아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신생아 중환자실의 수요는 오히려 카지고 있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당 간호사 수는 2011년 1.18명에서 2015년 1.04명으로 줄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도 부족하고, 업무 강도가 높아져 부족현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입니다.

대학병원 관계자
"지원을 해 달라 그래도 지원자가 없으니까, 어려운 부분이 있죠."

열악한 근무 환경은 비위생적 병실 논란으로 이어집니다. 숨진 신생아의 한 부모들은 "간호사들이 위생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배변을 처리하더라", "아기들의 공갈 젖꼭지를 맨바닥에 두더라"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