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日 "합의 유지 이외에는 선택지 없다" 공식 입장 전달

등록 2017.12.28 21:02

수정 2017.12.28 21:13

[앵커]
일본 정부는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 유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한국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해 와도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아베총리는 1mm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반응은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를 지시하자 일본 정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합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합의 유지 이외에 정책적인 선택지는 없다"고 전했다며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나가미네 주한 일본 대사가 한국 외교부에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항의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며 수정을 요구하는 건 국가간 약속이 성립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 때문에 양국간 연대가 필요하지만, 한국이 만일 합의에 대해 새로운 요구를 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일본 총리도 위안부 합의에 대해 "1mm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일본언론은 '신뢰 추락', '한국 불신'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불참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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