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조평통, 한미 공중훈련 비난…"군사 대응 불가피"

등록 2019.04.25 21:36

수정 2019.04.25 21:40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에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조평통 대변인 담화의 형식으로 대남 비난전에 다시 나섰습니다. 우리의 소규모 군사 훈련을 문제 삼으며 이렇게 하면 군대의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남북 군사 합의 위반"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
"북과 남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확약한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 행위이다."

"군사적 도발 책동을 노골화하는 이상 상응한 군대의 대응도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공군은 지난 22일부터 대규모 항공 훈련인 '맥스선더'를 대체해 규모를 축소한 연합 종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한미 군사 훈련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게재하는 등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남주홍 / 前 국정원 1차장
"강력한 대남 도발 의지의 표현은 그만큼 북한 내부 사정도 어렵다는 뜻이고, 대미 관계에 있어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북한이 도발을 경고했지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남북 정상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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