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노동절 도심서 집회·행사…文대통령 "투쟁보다 상생"

등록 2019.05.01 21:10

수정 2019.05.01 21:15

[앵커]
오늘은 근로자의 날 입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각각 대규모 행사를 가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투쟁보다는 상생을 당부한단 글을 남겼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노동계 집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추산 2만 5천 여 명의 조합원이 세계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은 이곳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12개 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노총은 특히 '택배기사같은 특수고용직과 고위 공무원의 노조결성을 허용하라는' ILO 협약 비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ILO 핵심협약 비준과 온전한 노동기본권 쟁취는 미루거나 양보할 사안이 아닙니다."

집회 대신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한국노총. 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을 겨냥한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사회적 대화만이 구시대의 출구이자 새 시대의 입구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SNS에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 해달라"며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강경 행보만을 고수하는 민주노총의 태도변화를 바라는 문 대통령의 속내가 담겨있는 글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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