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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 원내대표 '86그룹' 이인영…친문 주류에 반란

등록 2019.05.08 21:05

수정 2019.05.08 22:16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의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친문 주류로 평가되는 김태년 의원과 예상과 달리 표차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위기가 너무 친문 쪽으로 쏠리는 것에 대해 의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는 '86그룹'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이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였던 김태년 의원을 76대 49로, 27표차로 이겼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것으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

지난해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예비경선의 문턱도 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변입니다.

'친문 중심으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의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때 친문을 영입하고 비문을 내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후문도 나옵니다.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 원내대표는 고 김근태 의원의 계보를 잇는 적장자로, 당내 586 운동권의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당선되자마자 "고집이 세다는 평을 불식하겠다"며 내일이라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홍영표 대표님 조금 야속합니다. 너무나 강력한 이렇게 과제를 남겨놓고 가셨습니다."

꼬인 정국을 풀어내느냐가 운동권 대표주자의 한 단계 도약 여부를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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