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김관영 사퇴'로 내분 수습 국면…새 수장 놓고 갈등 가능성

등록 2019.05.08 21:07

수정 2019.05.08 21:10

[앵커]
바른미래당의 내분 사태는 일단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반대파 의원들로부터 탈당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후임 원내 대표를 선출하는데 누가 되느냐가 다시 한번 당 내분 수습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류병수 기잡니다.

 

[리포트]
수적 열세에 몰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표결을 거치지 않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유승민계 의원들에게 탈당하지 않겠다는 '자강 결의문'을 얻어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1대 총선 앞두고)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의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할 것이다"

유승민 전 대표도 특정 정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오늘 결론은 그겁니다. 자유한국당이든 민평당이든 합당이나 연대는 없다. 분명히 들으신대로고..."

하지만, 자강결의문에 서명이 빠진 데에서 볼 수 있듯 속내는 복잡합니다.

의원총회에서 일부 호남 출신 의원들은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이나 연대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일부는 손학규 대표의 책임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5일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는 재선의 김성식·권은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분당 직전까지 갔던 바른미래당 내분 사태는 일단 수습 국면입니다.

그러나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갈등은 다시 불붙을 수 있습니다.

TV 조선 류병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